전통장류 생산업체서 ‘경북농업 6차 산업화 방안’ 찾다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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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2 07:33  |  수정 2017-05-02 07:33  |  발행일 2017-05-02 제9면
김장주 부지사 한국맥꾸룸 방문
체험·관광 접목 부가가치 창출
전통장류 생산업체서 ‘경북농업 6차 산업화 방안’ 찾다
1일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오른쪽)가 현장중심의 농업 6차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맥꾸룸을 찾아 종업원과 포장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미래 산업으로서 농업의 6차 산업화에 나서고 있는 경북도가 잇따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고부가가치 방안을 찾고 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일 청송군 파천면 영농조합법인 한국맥꾸룸을 방문했다. 1997년 창업한 이 업체는 3대째 전통 장류를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다. 정규직 40명을 포함해 60명의 직원이 된장과 고추장 등 전통장류를 생산해 지난해 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 업체는 전통기술과 현대적 경영방식 및 마케팅 기법을 접목시켜 성공을 거둔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수준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유명 백화점 및 대형유통업체 입점은 물론, 해외 1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제조가공 중심의 경영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통 장류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맞춰 체험·교육·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한 6차 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도시민을 위한 체험공간과 교육시설을 마련해 업체 브랜드와 전통 장류의 가치를 홍보하고 지역농산물의 소비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종업원과 된장 포장작업을 함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면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업체를 발굴·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경북농업의 6차 산업화의 기본방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현장 중심의 시책 개발을 통해 지역 내에서 6차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다양한 부가가치가 생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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