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와 함께 대구불교계의 한 축…1981년 창립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

  • 최미애
  • |
  • 입력 2017-05-02 07:54  |  수정 2017-05-02 07:54  |  발행일 2017-05-02 제21면
불교문화 기여 목적…60여개 사찰 회원
동화사와 함께 대구불교계의 한 축…1981년 창립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 회장 선지 스님.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 제공>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981년 3월 창립한 단체다.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와 함께 대구 불교계의 한 축이다. 연합회는 대구 지역 불자들이 단합하고, 각종 법인·단체·기관·시설을 설립해 불교문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60여개의 회원 사찰이 연합회에 소속되어 있다.

연합회의 법당인 만불보전은 대구 지역 불자들에게 개방된다. 이곳은 각종 교육과 개인참배, 단체법회가 열리는 도심 포교의 중심 도량이기도 하다.

주요 사업으로는 부처님 오신 날 연등 축제가 있다. 대구에서는 광복 이후 사찰이 주축이 되어 반월당에서 제등행렬이 있었다. 연합회는 1995년부터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를 주관하기도 했고, 1999년 이후로는 행사에 동참하면서 후원을 하고 있다.

연합회는 창립 이듬해인 1982년부터 꾸준히 성도절 기념 대법회를 열고 있다. 성도절(음력 12월8일)은 수행에 의미를 둔 불교의 기념일로 석가가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된 날이다.

연합회의 가장 큰 연중행사로는 정월대보름 방생대법회가 있다. 7천~8천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해 감포 나정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천수경봉독, 달맞이 달집 점화, 소원풍선 날리기 등으로 한해의 풍요를 기원한다.

연합회는 불교 사상에 따른 다양한 자선 및 사회 복지사업도 해오고 있다. 영유아 지도 및 육성, 장애인 복지, 노인복지 및 무료급식 사업, 저소득 자활지원 사업 등이다. 위탁 및 직영 형태로 사회복지 사업에 참여해 13개의 부설 및 수탁기관을 운영 중이다. 수성·달서구 청소년수련관, 동구청소년문화의집, 은아어린이집과 달서·수성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차상위 계층 자활, 자립을 위한 수성구 지역 자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무료급식소인 선재공덕회도 연합회의 복지 사업의 일환이다. 2012년 5월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 개관한 선재공덕회는 매주 수·목요일 지역 어르신을 위해 무료 급식을 하고 있다. 5년 동안 11개팀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곳에서 활동해왔다. 대구불교호스피스센터는 죽음을 앞두거나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처한 환우 및 가족이 고통에서 벗어나 위안과 안락을 가질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 회장 선지 스님은 “부처님의 자비 사상을 기반으로 함께 나누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길”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미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