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할매할배 날, 국가기념일 지정…전담 홍보팀 가동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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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5 07:08  |  수정 2017-05-05 07:08  |  발행일 2017-05-05 제1면
제정기준 ‘사회 공감대’ 형성 총력

경북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할매할배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015년 조부모 중심의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로 지정한 이후 경북도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과 국가기념일 제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 홍보팀을 꾸렸다.

현재 경북도는 할매할배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정책화를 건의해 놓은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활성화 정도, 해외사례 등을 검토해 국가기념일 제정 여부를 판단한다. 가장 중요한 판단요소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다. 경북도 조사에 따르면 ‘할매할배의 날’ 참여 후 어르신은 외로움 해소, 건강유지, 자아존중감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대 간 관계개선 및 소통 원활, 손자녀 인성발달, 시민인식 증진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책이라는 한계로 국민 10명 중 9명은 할매할배의 날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학원생과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홍보팀은 킨텍스 어린이 박람회와 제95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대형 행사장, 프로야구 경기장 등 30여곳을 찾아 이벤트와 함께 기념일 제정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아울러 경북도는 ‘할매할배의 날’ 홍보 강화를 위해 대한노인회, 대구시, 대구·경북교육청, 대구·경북경찰청 등과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종근 경북도 노인효복지과장은 “할매할배의 날 시행 효과 분석, 국민공감대 조사, 외국사례 수집 등을 바탕으로 국가기념일 제정을 공식 건의한 결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정부 정책과 맞물려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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