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원의 배 아픈 이야기] 요로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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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9 07:49  |  수정 2017-05-09 07:49  |  발행일 2017-05-09 제20면
[곽병원의 배 아픈 이야기]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비뇨기계(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생긴 돌과 같은 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비뇨기과 환자의 30%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원인은 복합적으로 작용, 발생하며 요로 폐색, 요로 감염, 탈수,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통풍 등의 질병이나 신체 대사에 이상이 생길 경우 소변에 칼슘, 수산, 요산 등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통증이 가장 흔하다. 통증은 심할 경우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격심한 동통이 옆구리나 측복부에 생겨 하복부나 대퇴부로 퍼진다. 경미한 경우 옆구리 또는 하복부 불편감 등 다양한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동통을 산통이라 하며 몇 분 또는 몇 시간 계속되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또 오심,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혈뇨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빈뇨, 급박뇨 등의 배뇨이상, 배뇨통의 방광 자극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증상없이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 방법은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결석 크기가 5㎜ 이하로 하부 요관에 위치했다면 하루에 2∼3ℓ의 수분 섭취 및 걷기, 조깅 등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자연배출을 시도한다.

자연배출이 어렵거나 실패하면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사용한다. 현재는 기계 및 장치발달로 결석 치료율이 80∼90%에 이르며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나 경도에 따라 수차례 반복 시행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파쇄된 결석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수술적인 치료도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다. 결석의 위치 및 크기에 따라 요관경하 요관 절석술, 연성신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신장내 결석 제거술, 경피적 신절석술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다.

요로 결석의 재발률은 60∼70%에 달하므로 자연배출, 약물요법 또는 수술요법으로 결석이 완전히 제거됐다 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요로 결석 환자는 식습관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대표적으로 하루 10컵 이상의 물(2∼3ℓ)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과다한 염분 섭취 및 고농도의 단백질 섭취는 결석 생성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결석 환자는 구연산이 함유된 오렌지주스나 레몬주스 등의 음식이 결석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지만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칼슘 등 특정 성분의 제한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권장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결석의 성분과 원인은 다양하므로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요로 결석을 가볍게 보지 말고,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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