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구산항서 독도 지키던 조선시대 水軍 만나보세요”

  • 김중엽
  • |
  • 입력 2017-05-10 07:00  |  수정 2017-05-10 08:57  |  발행일 2017-05-10 제14면
죽변고 학생·해군 80명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
20170510
지난해 울진 평해 월송포진성에서 출발한 수토사들이 구산항 대풍헌에 도착하는 옛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 울진군은 12일 기성면 구산항 일원에서 ‘2017년 울진 수토사 뱃길 재현 체험행사’를 갖는다. 구산항은 조선시대 수토사(搜討使)가 우리 땅 울릉도(독도)를 관리하기 위해 출항했던 출발지다. 당시 수토사가 머물렀던 대풍헌은 경북도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죽변고 학생과 해군 등 80명이 조선시대 수군 복장으로 월송포진성에서 출발해 구산항 대풍헌에 도착하는 수토사의 옛 모습을 재현하고, 수토선으로 꾸민 어선 4척에 승선해 울릉도(독도)로 출항하는 모습도 재현한다.

죽변고는 매년 실시되는 수토사 행사를 위해 학생 50명과 교사 2명으로 ‘울진 수토사의 후예단’을 조직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12~15일 울진 월송포진성, 대풍헌, 삼척 삼척포진성, 그리고 울릉도(독도) 등 조선시대 수토사가 직접 다녔던 역사적 흔적을 찾아 답사하고, 독도를 탐방해 영토 수호 의지도 함께 다질 예정이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울진은 고려시대부터 울릉도·독도를 행정적으로 관할하면서 울릉군이 개척되기 전까지 독도 수호 담당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대풍헌 일원에 수토사기념관 건립 등으로 독도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