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편한 ‘고령 애플수박’ 첫 출하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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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1 07:37  |  수정 2017-05-11 09:02  |  발행일 2017-05-11 제11면
일반 수박보다 작고 당도 높아
20170511
10일 고령군 운수면 대평리 김정옥씨 농가에서 애플수박이 출하되고 있다. <고령군 제공>

[고령] 고령군 운수면 대평리 김정옥씨 농가에서 10일 애플수박 150통이 첫 출하돼 전량 쌍림농협 공선장으로 납품됐다. 애플수박이라는 별칭이 붙은 미니 수박은 이름대로 크기와 무게가 보통 수박의 4분의 1 정도인 800g~1.5㎏이지만, 맛은 일반 수박에 뒤지지 않는 10~12브릭스의 당도를 자랑한다. 크기가 작아 한 번에 남김없이 먹기 편하고, 껍질이 일반 수박보다 얇아 깎아 먹을 수도 있다. 또 음식물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장점이 있어 최근 핵가족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가 대부분은 처음 재배해 보는 작목이어서 재배 방법과 생리 특성 등에 대한 교육과 현장견학을 통해 애플수박 재배 노하우를 습득했다. 포장 여건이 농가마다 달라 2중 하우스를 이용한 망 재배, 하우스 기둥을 이용한 유인 재배, 기존 수박재배와 유사한 포복 재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고령애플수박협의회 이종열 회장은 “재배 방법이나 판로 등 생소한 작목을 도입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이를 잘 극복해 고령의 소득작목으로 정착시키는데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해 애플수박의 품질과 생산성을 한층 높이는 재배기술을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하겠다. 또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에 애플수박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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