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노령화 가속 中, 2020년 60세이상 2억5천만명…실버산업 ‘블루오션’ 부상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7-05-11 07:50  |  수정 2017-05-11 07:50  |  발행일 2017-05-11 제16면
2015년 기준 실버산업 규모 700조
中 헬스케어·실버의료 초기 단계
韓 현지기업 합작 등 시장 전망 밝아
[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노령화 가속 中, 2020년 60세이상 2억5천만명…실버산업 ‘블루오션’ 부상
중국 인구의 노령화 속도는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출처 : www.secretchina.com>
[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노령화 가속 中, 2020년 60세이상 2억5천만명…실버산업 ‘블루오션’ 부상
임지연<경북PRIDE상품 중국 해외시장 조사원·자유기고가>

2020년 중국의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2억5천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7.8%에 달하는 것으로 정부의 뚜렷한 노령 인구에 대한 사회 보장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 노령화는 각종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구의 노령화는 베이비붐 세대의 급속한 경제성장 및 산업화와 동시에 진행됐다. 하지만 중국의 놀라운 경제 성장의 주축이었던 베이비붐 세대가 2020년 기준 노인 인구로 포함되기 시작하면서 중국 경제는 소비억제와 내구재 소비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더욱이 노령인구 증가로 인한 중국의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투입 가능한 노동자의 대폭 감소로 이어지며 잠재적인 성장률 하락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1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25~44세 인구는 정체기에 들어선 반면 55세 이상의 인구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최근 중국 정부는 고령화 인구에 대한 노인 연금 서비스 증진, 의료 복지 등 서비스 분야에 대대적인 공적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스산우 국가실버사업발전과 양로체계건설규획’을 발표, 차세대 성장 동력을 높이기 위한 방침으로 노인 인구의 활용을 증진 방안으로 삼고 있다. 이번 규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는 인구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노령 인구의 정년연장’ 부분이다. 국무원은 노인 근로자의 반복적인 근로 교육 및 신기술에 대한 근로자의 적응력 강화를 통한 근로 연속 기간 증진을 통해 남성의 경우 60세였던 기존 정년을 65세, 여성의 경우 50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정년 연장은 점진적, 차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지만 각 지방의 국영 기업 및 민간 기업 가운데 정년 연장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세제 지원 및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규획이 5~10년 단위로 진행되는 장·단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이미 빠르게 진행된 노령화 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대책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인구의 노령화 추세는 현지 진출을 앞둔 글로벌 업체들에 시장 인력의 고령화와 고령의 소비자에 적합한 제품 개발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양산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IT·의학·바이오와 관련된 노인 인구를 겨냥한 의료 및 헬스 케어 시장(이하 실버산업)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노인인구는 2030년을 계기로 3억5천명을 넘어서며 중국 국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실버산업의 규모가 2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5년 기준 중국 내 실버산업의 규모는 700조원을 돌파했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실버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 내 판매되는 헬스 케어·실버 의료·노인 전용 전자제품·건강보조제 등은 여전히 발전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현지 기업과의 합작 방식의 중국시장 진출 전망은 밝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예고한 노령 인구에 대한 각종 복지 정책이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에 우선될 것이므로 다른 중소도시에서의 실버산업에 대한 소비 욕구는 더욱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중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이들 도시에 대한 수준 높은 양로 서비스 제공 및 헬스 케어 판로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원문은 ‘경북PRIDE상품 지원센터 홈페이지(www.prideitem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남일보 - < 재> 경북도 경제진흥원 공동기획>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획/특집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