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추가제재 시작? 단둥∼평양 전세기 운항 중단

  • 입력 2017-05-17 07:39  |  수정 2017-05-17 07:39  |  발행일 2017-05-17 제14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개막식 날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이 갑자기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고려항공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예약 및 운항 사이트에서 ‘단둥’이란 이름이 갑자기 사라졌다. 고려항공 홈페이지의 평양발 중국 노선은 베이징·선양밖에 없다. 고려항공 베이징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단둥~평양 전세기 운항이 중단됐는데 왜그렇게 됐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당분간 운항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전세기 운항 허가를 내줬다가 최근 북한에 대해 제재 강화를 위해 중단시킨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던 지난 3월 북한에 전세기 취항을 허가해 제재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단둥~평양 간 전세기는 지난 3월28일 첫 운항을 시작한 뒤 중국인 관광객들과 사업가들이 이용해왔다. 북한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지난해 3월 유엔 안보리 결의가 나온 뒤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국가는 중국·러시아 2개국뿐이다.

한편 북한은 6차 핵실험을 단행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일에 탄도미사일 도발로 중국을 지속해서 자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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