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공사, 수성알파시티·안심뉴타운…초대형 공공개발 도맡아 지역경제 견인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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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7   |  발행일 2017-05-17 제19면   |  수정 2017-05-17
국가産團 1단계·물클러스터도 조성
공공기관 경영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전국 대표 지방公기업으로 폭풍성장
올핸 금호워터폴리스 사업 본격 추진
20170517
대구도시공사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북구 검단산업단지 북편 경부고속도로와 금호강 사이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 조감도. <대구도시공사 제공>

‘수성알파시티’ ‘안심뉴타운’ ‘금호워터폴리스’. 대구의 미래 주거 및 산업지도를 바꿔놓을 굵직한 공공개발사업의 중심엔 늘 대구도시공사가 자리한다.

대구도시공사는 대구지역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주거환경 개선, 공공주택 건설을 위해 1988년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지난 28년간 시민생활의 안정과 지역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숙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설립 당시 3부 32명이던 조직은 현재 2실 5처·2사업단·1센터 158명으로 성장했다. 80억9천만원이던 납입자본금 역시 수권자본금 1조원, 납입자본금 2천723억원으로 불었고, 자산은 2016년 결산 기준으로 약 25배 늘었다. 예산도 183억원에서 올 1월 현재 7천356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폭풍 성장의 이면엔 시련도 있었다. 주택시장 위축과 부동산 경기 하락세로 2012년엔 미분양 아파트와 토지 등 악성 재고가 5천835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임직원 모두가 의기투합해 경영개선에 나선 결과, 작년엔 144%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93.7%까지 줄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구국가산업단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대구시 역점 사업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에 대구도시공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등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대구도시공사는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견인하는 대규모 공공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의료, IT, SW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전략산업의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성알파시티를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122만8천㎡ 부지에 6천157억원이 투입되는 수성알파시티는 산업연구·상업업무·주택건설·물류시설·근린생활시설 용지를 마련해 주거, 의료, IT, 쇼핑이 어우러진 ‘복합 의료관광의 메카’로 조성된다.

연탄 가루가 날리던 동구 저탄장을 새로운 주거·상업타운으로 변화시키는 프로젝트인 안심뉴타운 개발사업도 도시공사의 몫이다.

안심뉴타운에는 2천300여 가구의 아파트와 50여 가구의 단독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용지도 전체 면적의 약 20%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 대구혁신도시 및 동호·율하지구와도 연결돼 완공되면 대구 동쪽의 새로운 ‘친환경 뉴타운’으로 거듭난다.

대구도시공사는 올해부터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북구 검단산업단지 북편 경부고속도로와 금호강 사이에 입지한 도심 내 노른자위 땅(111만7천㎡)에 7천943억원을 들여 주거·레저·산업 등이 어우러진 자연친화형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물류시설 및 전자정보통신 등의 업종과 공동주택 3천389가구, 단독주택 50가구가 들어선다. 금호강~엑스코(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 벨트를 형성해 관광·MICE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거듭난다.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최근 금리인상, 부동산경기 위축,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미래성장동력 기반구축과 주거안정이라는 기치 아래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공사의 제2 도약을 위한 토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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