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모바일 동영상 광고를 보는 데 쓰는 경제적 비용이 1인당 연간 16만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하 녹소연)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해 모바일 동영상 광고를 보는 데 데이터 비용으로 6만6천613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광고 시청에 따른 기회 비용 9만4천389원을 합하면 연간 모바일 동영상 광고를 보는 데 쓴 비용은 총 16만1천2원으로 추정됐다.
데이터 비용은 DMC미디어의 ‘2016년 인터넷 동영상 시청 행태 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산출했다.
이 조사에서 국내 누리꾼은 하루에 15초 고화질 광고(7.3MB) 4편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소연은 “일반적으로 동영상 시청에 앞서 제공되는 15초 광고는 이용자가 임의로 중지하거나 건너뛸 수 없도록 설정돼 있다"며 “이용자는 사실상 월평균 이용료가 1만3천원에 달하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광고 영상을 보는 데 쓰는 데이터양 등을 이용자에게 고지하고, 광고 시청에 대한 포인트를 주는 등 보상 정책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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