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강풍에 봉화·포항서 산불…인명피해는 없어

  • 황준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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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0   |  발행일 2017-05-20 제8면   |  수정 2017-05-20

[봉화·포항] 19일 봉화와 포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25분쯤 봉화군 석포면사무소 인근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다행히 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산불이 발생하자 봉화군과 산림청은 헬기 10대를 비롯해 소방차·산불진화차 등 장비와 소방인력 394명을 투입했다.

억새 등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불이 발생한 데다 바람이 세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후 2시53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석포2리 주민 360여명을 대피시켰다. 산림청과 봉화군 관계자는 “불이 난 산이 다른 산과는 떨어져 있는 독산이라 산불이 확산되지 않았다”며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완전히 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58분쯤에는 불국사의 말사인 오어사가 자리잡은 포항 남구 오천읍 운제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임야 0.1㏊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4대, 장비 10여대, 공무원 100여명을 투입해 오전 7시쯤 큰불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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