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기기 업체, 中 국제전시회 714만弗 수출계약…사드보복 조치 완화 영향…1천481만弗 규모 상담 진행

  • 김미지
  • |
  • 입력 2017-05-23 07:46  |  수정 2017-05-23 07:46  |  발행일 2017-05-23 제15면
대구TP, 지역 6개社 CMEF 참가 지원

지역의 의료기기 관련 업체들이 중국 현지에서 개최된 ‘제77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7)’에 참가해 총 714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수출계약은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가 완화된 조짐으로 분석돼, 앞으로 지역 업체들의 수출길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MEF 2017에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총 258건 1천481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고, 714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CMEF 2017에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4천여개사가 참가했으며, 관람객 40여만명이 방문했다. 지역업체로는 △<주>파인메딕스 △<주>올소테크 △<주>유바이오메드 △<주>덴탈릭스 △<주>코제 △<주>엔도비전 등 6개사가 참가했다.

대구시 프리(Pre)-스타기업인 올소테크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중국 진출 이후 가장 큰 실적을 올렸다. 올소테크는 선전에 소재한 의료기기 전문유통 상사인 ‘중강’과 7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중강의 야오 주안 대표는 “올소테크의 제품은 중국산에 비해 품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특히 내구성이 월등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치과용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덴탈릭스는 ‘상하이시비무역유한공사’와 2018년도까지 14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유바이오메드 역시 ‘화둥닝보의약유한공사’와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계약이 체결될 경우 수출 규모는 약 30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동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올린 성과는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를 통한 현지 바이어들과의 끊임없는 교류 등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지역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