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의 건강이야기] 올바른 걷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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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3 07:57  |  수정 2017-05-23 07:57  |  발행일 2017-05-23 제21면
[자생한방병원의 건강이야기] 올바른 걷기 운동

이젠 여름이다.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주변에는 운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 시작은 대부분 걷기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전신운동이면서 근육운동이기 때문에 근골격계 통증의 예방 및 회복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심폐지구력 증강이나 다이어트 효과를 목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또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간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단순히 많이 걷는 것을 걷기 운동이라 볼 수는 없다. 효과적인 걷기 운동을 위해서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단순히 이동을 목적으로 걸을 때는 이런 과정이 무시되기 때문에 충분한 운동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통증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걷기 운동에 필요한 첫째 준비는 편안한 운동화와 간편한 복장이다. 오래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고, 팔다리를 힘차게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없어야 효과적인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다.

둘째는 충분한 준비운동이다. 특히 사무실이나 자동차에서 장시간 앉아있다가 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와 다리 근육의 긴장을 충분히 해소해야 한다.

올바른 걷기 운동은 첫째, 허리를 곧게 펴고 가슴을 활짝 편 뒤 시선은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러닝머신에서 TV를 시청할 경우 고개를 앞으로 숙인 상태이기 때문에 목과 허리에 심한 부담이 될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

둘째, 두 발의 끝은 정면을 향하게 하되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는 뒤꿈치부터 닿게 하고, 발바닥이 땅에서 떨어질 때는 발의 앞부분에 힘을 줘 땅을 박차고 나가야 한다. 그래야 골반→무릎→발목으로 이어지는 하지 관절을 균형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깊은 호흡을 하며 걸어야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간혹 걷기운동 과정에서 허리나 골반, 무릎, 발목 등에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만약 허리디스크나 퇴행성관절염 등과 같은 고질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걷기 운동 중 발생하는 통증을 참고 극복하기보다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질환부터 치료하고 회복과정에서 걷기 운동을 활용하길 권한다.

특별한 질병이 없더라도 골반이 틀어지거나 척추가 한쪽으로 휘어져 좌우 균형이 맞지 않고, 다리 길이에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추나요법과 같은 전문적인 교정치료를 거친 후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대구 자생한방병원 김은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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