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교 대구시의원 “광주∼대구 고속도로, 달빛으로 개칭해야”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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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4   |  발행일 2017-05-24 제6면   |  수정 2017-05-24
최광교 대구시의원 “광주∼대구 고속도로, 달빛으로 개칭해야”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인 최광교 시의원(자유한국당·북구·사진)이 23일 ‘광주~대구 고속도로’ 명칭을 ‘달빛고속도로’로 조속히 변경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 위원인 최 시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대통합이라는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게 광주~대구 고속도로의 명칭을 하루속히 개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달빛동맹민관협력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광주~대구 고속도로 명칭 변경의 건’이 지난해에 이어 달빛동맹 공동협력과제로 채택·의결됐다고 전했다.

2015년 88올림픽고속도로 확장 개통에 따른 노선명 변경 당시 고속도로의 명칭을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광주의 옛 이름인 ‘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한 달빛동맹에서 유래된 ‘달빛고속도로’로 변경해 줄 것을 대구시 등이 중앙정부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노선명의 경우 ‘기·종점을 우선해 사용하도록 돼 있는 관리지침 11조’를 들어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결정했다.

최 시의원은 “동서 간 화합과 새 시대 창조라는 고귀한 사명을 띠고 새롭게 탄생한 고속도로가 ‘광대 고속도로’라는 조소를 받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이 고속도로 구간은 가야산·덕유산·지리산 자락을 품고 있을 뿐 아니라 전통적이고 자연스러운 미를 간직한 고속도로로 ‘달빛’이라는 우리말이 잘 어울린다”며 개칭 사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대구와 광주 두 도시 간의 우정을 상징하기에도 가장 적합한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 관리지침 11조에 따르면 고속도로 노선명은 기종점을 우선해 사용하되 통과지역의 지리적 위치(예: 서해안선)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역사문화 자산 등을 기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당해 지역 자산 등을 기념하는 명칭(예: 인천국제공항선)으로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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