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일자리·복지…민생현장상담회서 고민 해결하세요”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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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4 07:16  |  수정 2017-05-24 07:16  |  발행일 2017-05-24 제16면
대구 서구 내당1동 행정복지센터서 오늘 열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53)는 최근 오랜 바람이었던 수급자 생활에서 벗어났다. 3천만원에 이르는 연체 채무상환을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대구시가 실시한 민생현장상담회를 통해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된 덕분이었다. A씨는 상담을 거쳐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해 원금의 90%와 연체이자 전액을 감면받았다. 남은 원금 10%는 매월 5만원 이내로 18개월 동안 상환할 수 있도록 조정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금융·일자리·복지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민생 안정을 위한 현장상담회’가 24일 대구 서구 내당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다. 현장상담회에선 사업·생활자금 등 소액 대출 및 신용보증이 필요하거나 과도한 부채와 높은 이자로 고통받는 서민에게 맞춤형 지원시책을 찾아 안내한다.

과도한 채권추심에 대해서는 상담을 통해 채무조정 등 신용회복도 지원한다. 상담은 대구시, 구·군, 대구신용보증재단,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뤄진다.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에겐 전문 직업상담사와 일자리 상담 및 알선을 지원한다. 또 기초생활보장, 한부모 가정 및 장애인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각종 복지지원제도에 대한 상담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3월 3차례에 걸쳐 현장상담회를 갖고 금융, 일자리, 복지 등 3개 분야 126건의 상담을 실시해 110건을 완료하고 16건을 진행 중이다.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거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 주는 등 22건에 대해 3억100만원을 지원했다. 개인워크아웃 2건, 개인프리워크아웃 1건 등도 신청을 완료했다.

민생현장상담회 총괄반장인 성웅경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어려운 서민들에게 소중한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도록 민생현장상담회를 내실 있게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현장상담회는 6월1일 달서구 이곡동, 8일 북구 동천동, 22일 동구 안심1동 등지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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