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는 두들겨맞고 방망이는 못때리고…허무하게 무너진 삼성

  • 명민준
  • |
  • 입력 2017-05-24   |  발행일 2017-05-24 제27면   |  수정 2017-05-24
삼성 3 - 12 kt
선발 페트릭 3.2이닝 6점 내줘
타선 선취점 뽑아냈지만 무릎
20170524
23일 오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 3회초 1사 1,2루에서 kt 유한준의 타구를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잡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상승세를 탄 삼성 라이온즈가 kt 피어밴드에게 막혔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서 선발 피어밴드 공략에 실패하며 3-12로 졌다.

지난주 6경기에서 5승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이번 kt와의 첫 경기부터 기선제압을 노렸다.

유일한 걱정거리는 kt가 피어밴드를 선발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피어밴드는 22일까지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9일 수원 kt전에서도 피어밴드를 만나 9이닝 무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너클볼이 피어밴드의 주무기다.

삼성은 1회말 박해민, 김상수로 이어진 테이블세터가 연속출루에 성공한 뒤 후속 구자욱이 2타점 2루타를 뽑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피어밴드에게 사실상 농락당했다. 피어밴드가 던진 나머지 6이닝 중 4이닝을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안타 3개로 1점을 더 뽑는데 그쳤다.

믿었던 페트릭도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선발로 나선 페트릭은 3.2이닝 7피안타 5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회에 강판당했다.

올시즌 10번 등판한 페트릭이 5회 전에 강판당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편, 삼성은 24일에는 레나도를 선발로 올릴 계획이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