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낙동강 승마길에서 동호인들이 말을 타고 있다. <구미시 제공> |
구미 낙동강변에 국내 최초로 조성된 승마길이 하반기 정식으로 개장된다. 구미시는 옥성면 구미시승마장에서 낙동강 우안 제방을 따라 구미보에 이르는 총연장 17.9㎞의 낙동강 승마길을 8월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특화사업으로 시작한 낙동강 승마길 조성사업은 4년 만인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18억원을 투입해 폭 3~7m 승마길 주변을 정비하고 바닥에는 마사토를 깔았다. 이용 시간·대상과 관련된 조례 제정을 앞두고 현재 시범 승마길로 운영 중이다.
구미시승마장 주변에는 국내에서 유일한 4㎞ 길이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도 조성됐다.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종합마술 단체 금메달리스트인 전재식 한국마사회 감독에게 자문해 종합마술에 필요한 웅덩이, 나무, 건초더미 등 자연 장애물을 설치했다. 앞으로 대한승마협회와 한국마사회 소속 국가대표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오는 9~10월 승마인, 관람객, 시민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전국승마대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낙동강 승마길 개장을 기념해 우선 하반기에 승마대회 2개를 열 예정이다. 앞으로 더 많은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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