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들은 바나나를 좋아해” 가장 많이 팔린 과일 1위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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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5 07:13  |  수정 2017-05-25 07:27  |  발행일 2017-05-25 제2면

대구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은 바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지난해 대구지역의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바나나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바나나 매출은 전년 대비 7.6% 오르면서 2015년 최고 인기 과일이던 사과를 제치고 과일 왕좌 자리에 올랐다. 전체 과일에서 바나나 점유율은 2015년 9.8%에서 2016년 10.3%로 상승한 반면, 사과는 10.1%에서 9.9%로 소폭 꺾였다.

전국 이마트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과일이 사과인 것에 비춰볼 때 ‘능금 도시’인 대구에서 바나나가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결과다.

이마트 만촌점 바이어는 “바나나가 먹기 편하고 아침 식사대용으로 좋아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리며 찾는 고객이 많다”면서 “대구·경북에서는 사과를 산지 직송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도 대형마트에서의 사과 판매 비중이 줄어드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내 구별로 인기있는 과일도 달랐다. 지역별 매출 1위 과일을 조사한 결과 수성구에서는 사과가 최고 인기였고, 달서구는 수박, 북구·서구·동구는 바나나였다. 지역별 인기 과일이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점포의 구매 연령 분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 마켓분석팀의 분석 결과 20~30대는 새콤달콤한 맛의 ‘딸기’, 40~50대는 ‘오렌지’, 70대 이상은 단맛이 가장 높은 ‘사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대구지역 내에서 60대 이상의 고객 이용률이 가장 높은 수성구 점포(만촌점, 시지점)는 지난해 매출 1위 과일로 사과가 올랐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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