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수목원 추가 방사할 호랑이 3마리 확정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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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5 07:23  |  수정 2017-05-25 09:05  |  발행일 2017-05-25 제9면
서울대공원 보유 백두산호랑이
12세 암컷 2마리·6세 수컷 1마리

[봉화] 산림청 한국수목원관리원은 다음달 중으로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 추가로 방사될 백두산호랑이 3마리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송이 확정된 백두산호랑이는 서울대공원에 있는 ‘한청’(12세), ‘아름’(12세) 암컷 2마리와 수컷 ‘우리’(6세) 등 총 3마리다.

지난 1월 이송된 백두산호랑이 한 마리가 이송 9일 만에 폐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그동안 이들 백두산호랑이에 대한 정밀 건강검진이 진행됐다. 검진 결과 한청과 우리는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름은 간 수치가 높게 나와 최근까지 치료를 받아 왔다. 한국수목원관리원 관계자는 “한청과 우리는 이송이 확정됐다. 아름은 간 수치가 많이 내렸지만 최종 이송 대상 포함 여부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호랑이는 수의사와 사육사의 보살핌 아래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에 태워져 시속 70㎞의 속도로 조심스럽게 이송된다. 이어 지난 1월 먼저 이송된 ‘두만’과 함께 3∼4개월간 방사 훈련을 거쳐 백두대간 수목원이 정식 개장한 뒤 연말쯤 방사될 예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은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가장 넓은 곳(4.8㏊)으로,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됐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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