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아너’회원 경주 17명 최다…郡단위 의성 6명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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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6 07:16  |  수정 2017-05-26 07:16  |  발행일 2017-05-26 제2면
기업인·의료인·소상공인順
5명 중 1명은 익명으로 기부
父子·부부 회원 가입 등 눈길
경북‘아너’회원 경주 17명 최다…郡단위 의성 6명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을 배출한 지역은 경주로 나타났다. 또 직업별로는 기업인과 의료인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5명 중 1명은 익명으로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경북의 아너소사이어티에는 2010년 1호 회원 가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7명이 가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시(市) 단위에서는 경주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포항 8명, 구미 6명, 안동 5명, 경산·문경이 각각 4명이었다.

경주에서는 한 고교에서 무려 6명이나 배출해 눈길을 끈다. 1호 회원인 이상춘 현대강업<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손광락 손광락한의원장(5호), 이명수 스카이스포렉스 대표(25호), 황태욱 영양숯불갈비 대표(26호), 박현우 경주제일병원 이사장(35호), 이왕우 이왕우치과의원 원장(40호)은 모두 경주고 동문이다.

군(郡) 단위에서는 인구 2만7천여명에 불과한 의성에서 6명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을 배출했다. 이어 청도 4명, 고령·성주가 각각 2명이다. 울진·영양·울릉·영덕·봉화·예천·군위·칠곡에서는 아직까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공동모금회는 기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이상춘 대표가 스타트를 끊은 이후 2011년 2명, 2012년 7명, 2013년 6명이 가입하며 몸집을 불려 나갔다. 이어 2014년에 14명이 가입하면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가입자를 기록했으며 2015년 17명, 2016년 15명을 배출했다. 올해도 벌써 5명이나 탄생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중에는 기업인이 21명(31.3%)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이 의사 등 의료인으로 15명(22.3%)이며 소상공인과 개인, 단체 임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회원이 14명(20.8%)이나 돼 이름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경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중에는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회원도 있다. 1호 회원인 이상춘 대표에 이어 부친인 이충우씨가 2015년 가입하면서 경북 1호 부자회원이 됐다. 성목용 <주>삼진 회장과 아들인 성원준 삼진 대표도 지난해 부자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병숙씨는 2014년 28호 회원에 가입하면서 4호 회원인 남편 김준호 <주>세인텍 대표이사와 함께 경북 최초의 부부회원이 됐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지도층의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7년 출범시킨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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