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빈내항 오염퇴적물 수거 돌입…3년간 117억 투입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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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6 07:25  |  수정 2017-05-26 07:25  |  발행일 2017-05-26 제7면

[포항] 포항 동빈내항에 쌓여있던 오염퇴적물에 대한 정화사업이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26일 포항 동빈내항에서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형산강이 영일만과 만나는 하류에 위치한 동빈내항은 일제강점기 실시된 정비사업으로 인한 해수 흐름 단절, 70년대 제철소 건설 등에 따른 수로 매립, 도시화·산업화 등으로 인해 오염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인근 어민은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요구해 왔다.

앞서 포항시는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연결하는 1.3㎞의 수로를 잇는 포항운하 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동빈내항으로 유입되는 육상 오염원 차단을 위한 하수관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여기에 해수부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국비 총 117억원을 투입해 5만2천㎡의 오염퇴적물 수거 사업을 벌인다.

이번 정화사업에서는 수거된 퇴적물에 대해 입자분리 및 세척을 거쳐 오염도를 낮추고, 활용이 가능한 퇴적물을 고형화해 재이용하는 방식의 신기술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기술 안정성과 효과가 확인되면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장묘인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해저에 오랫동안 쌓여있던 오염퇴적물을 제거해 동빈내항이 깨끗하고 건강한 내항으로 거듭나고, 해상공원 등 인근의 친수공간과 연계한 명품 관광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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