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8.1이닝 11K 1실점…삼성 2연패 탈출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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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6   |  발행일 2017-05-26 제19면   |  수정 2017-05-26
삼성 6 - 4 kt
禹, 시즌 2승…이적후 홈 첫 승
개인통산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구자욱·러프 홈런으로 화력지원
우규민 8.1이닝 11K 1실점…삼성 2연패 탈출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kt 경기에 선발 출전한 삼성 우규민이 kt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우규민이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우규민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로 등판해 8.1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우규민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특히 이적 후 홈 첫 승을 거뒀다.

우규민이 긴 이닝을 소화해준 것은 삼성 불펜조에 큰 보탬이 됐다. 전날 kt전에서 10회까지 연장 승부를 펼치면서 계투요원 5명이 투입되는 등 불펜 소모가 컸기 때문이다.

이어질 26~28일 고척 넥센전을 대비하기위해서는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해줬어야 했는데 우규민이 그 역할을 잘 했다. 우규민은 경기초반부터 기세가 좋았다. 1~4회까지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나머지 12명의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는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3루수 최영진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이후 6~8회 3이닝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일궈냈다. 특히, 8회초에는 kt 심우준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1개)까지 완성했다.

김한수 감독은 9회초에도 우규민을 올려 완봉승 기회를 줬다. 하지만 우규민은 kt 선두타자로 나선 하준호에게 솔로포를 맞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성은 6-1으로 앞선 9회초 우규민의 공을 넘겨받은 이승현이 투런홈런 등을 맞아 2점차까지 쫓겼지만 후속 투입된 심창민이 나머지 0.2이닝을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1홈런(스리런) 4타점, 러프가 1홈런(투런) 2타점씩을 올렸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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