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委에 현안 전달 막막한 TK

  • 정재훈
  • |
  • 입력 2017-05-27   |  발행일 2017-05-27 제1면   |  수정 2017-05-27
시·도지사와 내달 1일 간담회
회장단 아닌 대구경북은 제외
국정계획 사업반영 소외 우려

문재인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위원장 김진표)가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와 만나 의견 수렴에 나선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는 6월1일 시·도지사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통해 지방분권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간담회에는 회장인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부회장인 서병수 부산시장, 윤장현 광주시장이 참석한다. 대구·경북(TK) 단체장은 회장단이 아니라 포함되지 못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 정부에 지역 현안을 제대로 전달할 시점과 통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과거 대통령직 인수위의 경우 지역 공약 및 현안은 시·도 관계자들이 인수위를 방문해 직접 전달했지만, 이번에는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 한꺼번에 포함시키기로 한 상태다. 국정기획위원회가 6월 말 내놓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지역 현안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도지사와 대통령 및 국무총리와의 간담회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6월 내각 구성 이후 또는 7월쯤 대통령, 국무총리와 시·도지사와의 간담회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6월2일쯤 각 지역 실무자들이 모여 정부에 전달할 공약·과제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제기되는 특정지역 편중인사가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34명 위원 중 TK 출신은 단 한 명 뿐”이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편중 인사로 주요 공직에서 소외된 지역이 반발해 지역갈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