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장애인 위한 교통복지 크게 개선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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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7 07:36  |  수정 2017-05-27 07:36  |  발행일 2017-05-27 제10면
내달 개인택시 나드리콜 증차
특장차량 50여대도 새로 구입
노후車와 교체…총 338대 운영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교통복지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구시·대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50여대의 개인택시를 ‘나드리콜’에 추가하는 데 이어, 오는 7월 50여대의 특장차량을 새로 구입해 노후차량과 교체할 계획이다. 이로써 모두 210대의 택시와 128대의 특장차량이 운영된다. 2009~2010년 도입된 노후 특장차량의 경우, 운행거리 30만㎞를 초과해 교체가 불가피했으나 그동안 예산 문제로 미뤄져왔다. 이에 대구시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노후 특장차 50대를 제공할 계획으로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교체에 나섰다. 교체 비용은 총 19억5천여만원.

대구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2016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7위로 교통복지 수준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장애인 수 대비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또한 7위였다. 하지만 특장차량의 경우 법정기준에 맞게 확보돼 있으며, 점수에 반영되지 않는 개인택시의 수가 많아 실제 장애인 교통복지 수준은 그보다 높을 것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의 나드리콜 개인택시 확보율은 164%로 전국 1위다. 2위인 인천(103%)과도 큰 차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마다 노후 특장차량 교체를 위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인택시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교통복지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간 나드리콜 이용객은 2014년 41만1천71명, 2015년 49만5천594명, 2016년 61만4천493명으로 급증세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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