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병대원 8천여명, 16개 읍·면·동 일손돕기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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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9 08:15  |  수정 2017-05-29 08:15  |  발행일 2017-05-29 제29면
포항 해병대원 8천여명, 16개 읍·면·동 일손돕기
해병대 장병들이 농번기를 맞아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한 농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모판을 나르고 있다.

해병대 대원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단비가 되고 있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해병 소장 최창룡)는 지난 23일부터 지역농가에 대민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동해면과 북구 흥해읍 등 16개 읍·면·동에서 모내기와 과실 열매솎기 등의 작업을 돕고 있다. 총 8천여명의 장병들이 부대 임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달 2일까지 농가 일손을 돕는다.

부대는 포항시와 협의해 저소득 고령농가를 우선 지원하며, 농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사와 간식도 부대별로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포항시는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석호씨(81·포항시 장기면)는 “해병대 장병들이 자기 일처럼 두 팔 걷어 도와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땀 흘리며 도와주는 장병들의 모습이 듬직한 손자 같아서 힘든 농사일이지만 기분만큼은 정말 흐뭇하고 좋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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