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모범 이·통장, 말레이·싱가포르 연수

  • 글·사진=김원호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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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07   |  발행일 2017-06-07 제14면   |  수정 2017-06-07
문화·지리·종교·역사·환경 등 두루 체험
경산 모범 이·통장, 말레이·싱가포르 연수
싱가포르 말라이언 공원 플러턴 호텔 주변에서 경산시 이·통장협의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산지역 모범 이·통장에 선발돼 지난달 19~24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는 사기 진작과 함께 지역민에게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28명이 두 나라의 문화를 비롯해 지리·종교·역사·환경·산업 등을 두루 체험했다.

말레이시아는 아름다운 해변과 크고 작은 섬들, 정글로 뒤덮인 산악지대와 휴양지가 공존하고 있었다. 13개주로 이루어진 연방국가이고 전세계 팜유 생산 1위국답게 울창한 나무가 곳곳에서 장관을 이뤘다. 또 왼손을 부정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악수 또는 물품을 주고받을 때는 오른손을 사용하고, 머리를 신성하게 여겨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의 가장 현대적인 건물이자 정유회사 ‘페트로 나스사’ 사옥이 눈에 띄었다. 88층 높이(452m)의 쌍둥이 빌딩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한쪽 건물은 삼성건설이 시공했고 나머지 하나는 일본 건설사가 맡았는데 조기 완공경쟁에서 삼성이 이겨 인기를 독차지 했다고 한다.

또한 ‘페낭힐 공원’의 페낭대교(7㎞)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시공한 교량이라는 설명에 더욱 친근감이 느껴졌다. 특히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종시를 건설하기로 작정한 것도 이곳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하니 감회가 남달랐다. 건물이 화려하고 이슬람 문화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싱가포르는 서울보다 약간 더 큰 도시국가이자 섬나라였다. 천혜의 지리적 조건에 힘입어 세계에서 셋째로 큰 정유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무·주석·코코넛·석유·목재·향료 등의 거래를 통해 부를 창조했다. 관광도 주요 산업으로 하루 평균 1만4천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한다. 특히 대표적 관광지 주룽새공원은 약 20만㎡의 면적에 500여종의 새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었다. 직접 모이도 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데도 어려움이 없다.

싱가포르는 법규가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길거리에 담배꽁초나 휴지·껌 등을 버리다 적발되면 한화로 80만원의 과태료를 예외없이 내야 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출발전 인사말을 통해 “현지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이·통장들이 더욱 단합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여행기간 내내 버스 안이나 식사시간·숙소 등에서 우리나라 문화와 비교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돌이켜보면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또 친목모임을 구성해 주기적인 단합모임을 가지기로 뜻을 모았다.

글·사진=김원호 시민기자 kwhclea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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