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돌아온 김효주, 이틀 연속 버디쇼…공동선두

  • 입력 2017-06-10 00:00  |  수정 2017-06-10
6타 줄여 12언더파…전인지는 1타차 공동 4위

 교생 실습을 마치고 두 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 김효주(22)가 이틀 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효주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베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 7언더파를 쳤던 김효주는 2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알레나 샤프(캐나다),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LPGA투어 대회를 쉰 김효주는 더 향상된 버디 사냥 능력을 선보였다. 송곳 아이언샷에 그린 적응력이 확 달라졌다.


 첫날 7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김효주는 이날도 4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7개의버디를 뽑아냈다. 2라운드에서는 보기 2개가 아쉬웠다.
 김효주는 지난해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승 이후 1년이 넘는 우승 갈등 해갈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바람이 강해지기 전에 경기를 마친 게 도움이 됐다"면서 "아직 이틀이나 경기가 남았다. 남은 3, 4라운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7번 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모두 실수하고도 파를 지킨 게 이날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전인지(23)가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11언더파 133타)로 뒤를 쫓았고 유선영(31)이 공동 10위(9언더파 135타)에 올라 모처럼 상위권에 등장했다.


 전인지는 올해 3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이미향(24)은 이븐파 72타로 부진해 선두에 4타차로 밀렸다.
 부활한 김인경(29)과 양희영(28), 허미정(28), 최운정(27)은 나란히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톰프슨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등장했고, 홈 코스의 이점을 누린 샤프는 버디 6개에 이글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곁들여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톰프슨은 "코스가 내 취향에 딱 맞는다. 이틀 내내 좋은 경기를 했다. 남은 이틀도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회가 열린 휘슬베어 골프장에서 45분 거리에 사는 샤프는 볼이 움직인 사실을자진 신고해 2벌타를 받고도 6언더파를 쳤다.


 샤프는 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앞두고 어드레스를 취하다 볼이 움직이자경기위원을 불렀다.


 그는 "나는 클럽을 땅에 대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경기위원 판단은 달랐다"면서 "하지만 규칙은 규칙이니 받아들였다. 만약 볼이 움직인 사실을 모른 척하고 경기를 계속할 수도 있었지만 그랬다면 내내 내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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