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구먼’ 청량산 세족장 호응

  • 황준오
  • |
  • 입력 2017-06-12 07:26  |  수정 2017-06-12 07:26  |  발행일 2017-06-12 제9면
‘시원하구먼’ 청량산 세족장 호응
청량산 입구에 마련된 세족장에서 등산을 마친 탐방객이 발을 씻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 청량산 입구에 마련된 세족장이 등산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는 최근 청량산 입구 안내소 인근에 세족장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청량산을 찾은 탐방객은 하산한 다음 더러워진 발을 씻을 수 있는 마땅한 시설이 없어 계곡이나 화장실 세면대를 몰래 이용해 왔다. 이 같은 불편을 없애기 위해 관리사무소는 세족장을 조성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청량산 입구에 공중화장실을 신축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서비스인 셈이다.

이번에 마련된 세족장은 공중화장실 옆 유휴지를 활용해 관리사무소 직원이 업무 중간 틈틈이 힘을 보태 마련했다. 또 맥문동·비비추·붓꽃 등 화훼 10여종 5천여본을 식재해 탐방객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청량산 등반을 마치고 세족장을 이용한 관광객은 “발을 담그고 있으니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다”며 “청량산을 찾아 좋은 공기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하고, 피로까지 풀고 가니 제대로 된 힐링을 하고 가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도미숙 청량산관리사무소장은 “이번 세족장 설치로 청량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좀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탐방객의 작은 불편사항에도 항상 귀 기울여 편안한 탐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황준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