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러시아, 월드컵 대비 통합카드 ‘패스시티’…문화·교통·숙박·스포츠 등 하나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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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5   |  발행일 2017-06-15 제14면   |  수정 2017-06-15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공용
박물관·전시회장 등 무제한 사용
관광객 등 국내거주자도 구입 가능
[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러시아, 월드컵 대비 통합카드 ‘패스시티’…문화·교통·숙박·스포츠 등 하나로 해결
[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러시아, 월드컵 대비 통합카드 ‘패스시티’…문화·교통·숙박·스포츠 등 하나로 해결
러시아 통합카드 시스템인 ‘패스시티’ 영문 홈페이지. <출처: https://passcity.ru/en>
[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러시아, 월드컵 대비 통합카드 ‘패스시티’…문화·교통·숙박·스포츠 등 하나로 해결
박지현<경북PRIDE상품러시아해외시장조사원·자유기고가>

최근 러시아에서는 문화·예술·교통·식음료·숙박·스포츠 등 여러 분야를 하나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카드 시스템 ‘패스시티’를 선보였다. 러시아 여행기업인 ‘복스터’가 2014년 출시한 ‘cultural tourist passport’(이하 CTP)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CTP는 모스크바에서만 상용되는 관광카드로, 74개 박물관과 전시회장·갤러리를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교통·크루즈·레스토랑·카페 등 여러 체인기업과 제휴하여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패스시티’는 2018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이라는 기대로 2년에 걸쳐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다. 이전 카드들과 가장 다른 점은 러시아 최초로 2개 도시(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하는 신개념 카드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러시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유학생, 국외 거주자들을 위해 패스시티가 고안됐지만, 국내 거주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패스시티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최대 5% 할인받을 수 있다.

패스시티카드는 관광객들을 위해 무료 지도 서비스도 제공한다. 원하는 사람들은 우편으로 신청하여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또 관광 도중에 걷는 것이 불편하면 얀덱스 택시나 메트로·기차와 같은 운송수단도 이용할 수 있다. 얀덱스 앱을 이용하여 무료로 택시를 부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세계적인 박물관이나 전시회장을 제한없이 다닐 수 있다는 것.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박물관들은 거의 모두 제휴협정을 맺고 있다. 또 복스터는 패스시티 개발기간 마스터카드, 러시아 거대 포털검색 업체 얀덱스(얀덱스 머니·택시·맵 등)와도 제휴하여 다양한 할인 상품과 혜택을 제공한다. 박물관을 둘러본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브랜드 더블비에 들러 박물관 입장권을 보여 주면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패스시티가 유효한 기간 내에서 하루 한 잔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나아가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coffee lover’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4천990(9만8천원 상당)~1만1천990루블(23만7천원 상당)까지 30일 내에 한 잔에서 세 잔까지 스타벅스, 커피하우스, 더블비 내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이 상품은 특히 직업 특성상 외부에서 고객응대가 많은 사람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패스시티 비용은 관광객의 경우 1일권에서부터 5일권까지 2천690루블에서 9천790루블 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1인권과 2인권을 판매하는데 2인권은 조금 더 저렴하다. 위에 언급한 카드는 한 도시만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두 도시를 모두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은 3·5·7·10일권을 5천190~1만4천390루블 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기 체류자는 90일권(2천490~6천990루블)과 180일권(2천990~8천490루블), 360일권(3천490~9천990루블)을 구입할 수 있다.

카드를 사용한 고객들이 하나같이 찬사를 보내는 부분은 바로 가격면에 있다. 복스터는 패스시티 이전에 CTP를 2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고, 새로 출시된 패스시티 프로젝트에는 특히 경쟁력있는 파트너십이 많다.

또 러시아어가 익숙지 않은 방문객들은 패스시티 하나면 미로와 같은 러시아 매표소에서 헤맬 필요도 없다. 러시아에서는 아직까지 영어를 할 수 있는 인원이 거의 없고 매표소가 박물관 내 보이는 곳에 있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대기 시간 없이 박물관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이점이 있다. 그러나 박물관, 전시회장 등의 목록이 수시로 바뀐다는 점은 염두해 두어야 한다.
※원문은 ‘경북PRIDE상품 지원센터 홈페이지(www.prideitem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남일보 - < 재> 경북도 경제진흥원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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