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배달업체 UPS서 총기난사로 범인 포함 4명 사망, 총격범과 희생자 모두 같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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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5 10:26  |  수정 2017-06-15 10:26  |  발행일 2017-06-15 제1면
20170615
사진:연합뉴스

미국 최대의 배달업체 UPS (United Parcel Service)의 택배 센터에서 14일 아침 (현지시간) 한 직원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총격사건이 일어나자 수십명 씩 거리로 달려나와 대피했다고 경찰과 회사직원들이 말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UPS직원들과 목격자들은 이 날 배달을 앞두고 택배운전사들의 아침 회의가 열리고 있던 중에 갑자기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엄청난 아비규환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일부 직원들은 총격을 피해서 4층짜리 건물의 옥상으로 대피했고 일부는 거리로 달려나와 근처에 있던 공영버스의 유리창을 두들기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번 총격으로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2마일에 달하는 엄청난 넓은 구역에 경찰 병력이 대거 투입되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고 토니 채플린 경찰 부 서장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총격범은 총을 들고 있었고 포위된 것을 알고 난 뒤 머리에 총을 대고 쏘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경찰이 자살의 동기를 제공한 것은 없다고 채플린 부서장은 말했다.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이번 폭력사태를 비난하고 경찰의 "대단히 신속한 대응"으로 더 큰 참사를 막고 인명을 구했다며 치하했다.


사건 당시 창고안에 몇명이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회사측은 이 택배창고 근무자가 350명이라고 밝히고 총격범과 희생자들이 모두 같은 직원들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회사 택배운전사 중 한 명인 마빈 캘더론은 TV인터뷰에서 총격범은 동료직원인 건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들은 당시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범인이 오전 9시께 정문을 통해 들어와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권총을 7∼8발가량 난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현장을 봉쇄하고 추가 희생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주변인 프랭클린 스퀘어 인근 주민들에게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모두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이 지역의 교통도 완전히 통제됐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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