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연우진, 자신의 제사 지내는 박민영에 착잡, 이동건과의 웃음소리에 '충격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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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5 00:00  |  수정 2017-06-15
20170615
사진:KBS2 '7일의 왕비' 방송 캡처

‘7일의 왕비’ 연우진이 상반된 감정 연기를 펼쳐냈다.


연우진은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 뜨거운 사랑과 차디찬 권력이라는 두 개의 폭풍을 이끄는 ‘이역’ 역을 맡은 가운데, 지난 14일 방송된 5회에서는 정적인 모습과 동적인 모습을 오가는 상반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먼저, 살아 돌아온 이역은 “제가 형님의 세상을 다 갈기갈기 찢어놓을 겁니다. 형님의 왕좌도 제가 가질 겁니다”라며 서늘한 눈빛을 드러내는가 하면, 수염을 깎고 머리카락을 자르며 “더 이상 형님의 조선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단언했다. 이는 더 이상 예전의 ‘형님 바라기’가 아닌 모습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역과 신채경(박민영 분), 이융(이동건 분)이 한자리에 모이며 치명적이고도 가슴 시린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역은 자신의 제사를 지내는 신채경의 모습에 착잡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기가 막힌 듯 보였다. 더욱이 이융과 함께하며 웃음소리까지 새어 나오는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충격과 분노, 허탈감 등 복잡한 감정을 느꼈고, 어느덧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오직 눈빛, 표정만으로 그려낸 고요하지만 강렬한 ‘무(無) 대사 열연’이었다.


또한 이역은 죽다 살아났던 당시 악몽을 꾸며 발작을 일으켰다.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숨을 몰아쉬었고, 다리가 굳어버린 듯 울부짖으며 괴로워했다. 이어 “살려줘 채경아. 반드시 돌아갈게. 기다려 채경아”라고 말하며 처절한 감정을 폭발시켰다. 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가 겪은 고통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특히 연우진의 오열 연기는 ‘이역’이라는 인물을 향한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며, 공감과 몰입을 모두 잡아냈다. 이에 앞으로 연우진이 펼쳐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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