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체험으로 추억을 만드세요” 청송 힐링문화유산 체험지 각광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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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6 07:21  |  수정 2017-06-16 09:11  |  발행일 2017-06-16 제10면
80명 이상 단체숙박 신청받아
스토리텔링·퓨전국악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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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한옥민예촌에서 숙박객을 위해 열린 한옥 달빛 음악회. <청송군 제공>

[청송] “청송에서 한옥체험도 하고,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어 가세요.” 고택문화가 잘 보존된 청송을 찾는 도시민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청송은 그동안 국제지질공원·주왕산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슬로시티·고택 등 힐링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여건이 불편해 방문이 어려웠다. 그러나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으로 이 같은 불편이 개선되면서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특히 고택체험이 도시민에게 힐링체험으로 각광받고 있다.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청송한옥민예촌과 덕천민속마을 내 고택은 다양한 문화 및 체험행사를 마련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청송한옥민예촌은 최근 경북정보화농업인 임원 80여명 등 숙박객을 위해 ‘2017 한옥 달빛 음악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한옥숙박시설인 정승댁에서는 소헌왕후, 퇴계 이황 등 인물을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퓨전국악이 어우러진 풍류일가팀의 작은 뮤지컬 형식의 공연도 펼쳐져 관광객을 매료시켰다.

한옥 달빛 음악회는 청송한옥민예촌을 이용하는 80명 이상 단체 숙박객 및 기업연수단체에 한해 사전 신청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청송한옥민예촌을 찾는 숙박객을 대상으로 상설공연을 운영할 예정이다.

덕천민속마을에는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일궈 심부자댁으로 알려진 송소고택 등 고택이 즐비하다. 이곳에서는 부정기적으로 공연 및 민속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혼례 및 다도체험, 떡메치기, 고택음악회, 청송사과따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50여만명이 체험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동수 군수는 “TV나 컴퓨터가 없는 고즈넉한 한옥에서 전통놀이와 공연을 통해 한옥의 멋과 옛 선조의 생활방식을 경험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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