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독도방어훈련에 日 “수용 못한다” 억지

  • 입력 2017-06-16 07:22  |  수정 2017-06-16 07:22  |  발행일 2017-06-16 제11면
해군 “영토수호 훈련은 당연”

일본 정부는 15일 한국군의 독도 방어 훈련(15∼16일)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정무공사에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의 입장에 비춰볼 때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이같이 전화로 강력히 항의하고 일본 측이 사전에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해 왔는데도 이번 훈련이 개시됐다는 점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방송은 또 서울에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같은 내용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독도 방어 훈련은 지난 5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해군은 이날 “오늘부터 이틀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외부세력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우리 군의 정례적 훈련인 독도방어훈련을 올해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 12전투전대 해상기동훈련과 연계한 이번 훈련에는 3천200t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해 해군·해경 함정 7척, P-3C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F-15K 전투기 등 해군·공군 항공기 4대 등의 전력이 참가한다. 장욱 해군 공보팀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독도방어훈련에 관한 질문에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며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한 정례적 훈련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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