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이용 나노입자 결정구조 분석법 개발

DGIST 연구팀이 기존에 널리 쓰이는 나노입자 분석법보다 나노입자 구조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분광학적 방법을 개발했다.

DGIST(총장 손상혁)는 지능형소자융합연구실 임성준 선임연구원<사진>이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앤드류 스미스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해 흡광 스펙트럼 측정만으로 반도체 나노입자의 결정 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나노 광학결정학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지난달 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나노입자의 결정 구조와 흡광 스펙트럼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실험과 이론적 연구를 통해 셀렌화카드뮴과 같은 II-VI족 반도체 나노입자의 두 결정구조를 흡광 스펙트럼 분석만으로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러한 ‘나노 광학결정학 분석법’은 X선 회절 기법으로 정확히 분석하기 어려운 2㎚ 이하 나노입자의 결정 구조를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다결정성 나노입자의 결정 구조도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 또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분석법은 분광학적 방법을 통해 용액 속 나노입자의 결정 구조를 간단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방법으로, 나노입자의 구조와 특성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연구에 활용해 나노입자 합성 기술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임 선임연구원은 “나노입자의 결정 구조뿐 아니라 입자의 모양과 표면 상태 등 다양한 구조적 특성과 광학 스펙트럼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힐 새로운 분석법”이라며 “앞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광학결정학 분석 기법을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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