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달군‘농구열기’…120개 동호인팀 한판승부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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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9 00:00  |  수정 2017-06-19
구미 새마을배 전국 길거리 농구대회 성료
프로 못지않은 화려한 기술 선봬
이벤트‘자유투’경기도 좋은 반응
일반부 우승은 ‘배훈훈팀’차지
20170619
18일 열린 ‘제13회 통일염원 구미새마을배 전국 길거리 농구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구미] 전국 길거리 농구 동호인의 축제 ‘통일염원 구미새마을배 전국 길거리 농구대회’가 18일 구미시 양호동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렸다. 구미 길거리농구는 올해가 13회째로, 구미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영남일보와 구미시농구연합회가 주관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등부 32개 팀, 고등부 40개 팀, 대학·일반부 48개 팀 등 구미와 대구는 물론 서울·부산·인천 등지에서 총 120개 팀이 참가했다. 최근 길거리 농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작년보다 더 많은 팀이 참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상금 및 참가 선수는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대회에서 동호인은 프로선수 못지않은 화려한 기술을 선보여 예년에 비해 기량이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일 이벤트로 열린 ‘한라에서 백두까지’(자유투 경기)와 ‘3점슛 경기’도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양지희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가 참석해 입상팀에 시상을 하고 기념촬영도 해 관심을 모았다.

때 이른 더위에 선수들은 경기가 없는 틈을 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더위를 달랬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오후 4시가 다 돼서야 일반부, 고등부, 중등부의 우승팀이 모두 가려졌다.

일반부 우승은 ‘배훈훈(구미)’ 팀이 차지해 메달,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고등부는 ‘구미강동(구미)’ 팀이, 중등부는 ‘스타피쉬(경남)’ 팀이 우승해 각각 상금 70만원·50만원과 메달, 트로피를 받았다. 부문별 2~3위 입상팀에는 상금 70만~20만원과 메달, 트로피가 주어졌다. 고등부 1~3위 입상팀에는 경북도교육감 상장, 중등부 1~3위 입상팀에는 구미교육장 상장이 수여됐다.

일반부 MVP에 선정된 배중일씨는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좋은 사람과 함께여서 더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이묵 구미부시장, 이태식·김지식 경북도의원, 김한섭 구미경찰서장, 추미애 구미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김정곤·정하영 구미시의원, 김철호 민주평통 구미시협의회장, 김성환 구미시농구연합회장, 장용택 영남일보 중부지역본부장, 농구 동호인, 시민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묵 구미부시장은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는 구미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농구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전국에서 모인 농구 동호인 여러분을 환영하며 이번 대회가 열정과 도전의 한판 승부가 되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 입상팀 명단

◆일반부 △우승 배훈훈 △준우승 레인보우89 △3위 포텐 ◆고등부 △우승 구미강동 △준우승 유벤투스 △3위 알바트로스 ◆중등부 △우승 스타피쉬 △준우승 더블디 △3위 포중A ◆최우수선수상 △일반부 배중일 △고등부 정의진 △중등부 김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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