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NS여론조작‘클릭농장’태국서 적발

  • 입력 2017-06-19 00:00  |  수정 2017-06-19
심카드 30만장에 휴대전화 500여대
온라인 상품‘좋아요’누르기 이용

‘좋아요’와 ‘공유’ 수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대중의 호감과 관심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다. 물건을 구매할 때도 이런 SNS 이용자의 호감과 관심이 주요 선택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중국 내 온라인 판매되는 특정 상품에 대한 SNS상의 여론조작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증거가 태국 동부의 한 시골 마을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는 최근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댄 동부 사깨오주(州)의 아라냐쁘라텟에서 이른바 ‘클릭 농장(Click Farm)’을 적발하고, 중국인 3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범한 가정집인 이곳에서는 무려 30만장의 휴대전화용 심(SIM) 카드와 500여 대의 휴대전화가 쏟아져 나왔다.

체포된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에 대한 SNS상의 여론을 조작하는 일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백 대의 휴대전화와 심 카드를 이용해 중국 인구 9억명이 사용하는 위챗(웨이신)에 접속, 특정 상품에 대한 게시물에 자동으로 ‘좋아요’ 또는 ‘공유’를 누르도록 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였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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