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의 대학 입시 로드맵] 자신에게 맞는 대입 지원전략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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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9 07:37  |  수정 2017-06-19 07:37  |  발행일 2017-06-19 제16면
[박재완의 대학 입시 로드맵] 자신에게 맞는 대입 지원전략④

학생부의 교과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는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별 차이는 있지만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교과와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평가와 면접, 수능최저학력기준까지 다양한 자료를 전형에 활용한다. 따라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수능역량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중에서 유리한 전형을 찾아보고 자신의 교과 성적과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 등이 어느 대학에 어울리는지도 판단해보자.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성적이나 활동의 결과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지원자의 학업능력, 학습의지와 노력, 학업 외 활동과 잠재력, 발전가능성뿐만 아니라 동기와 과정까지 종합적인 관점에서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본인의 학업역량, 즉 우수한 점을 학생부에서 찾아보자. 우수하다는 것은 타인과 비교해서 나은 점도 우수하다고 할 수 있지만 본인의 평균역량에 비해 특정한 영역이 우수하다는 것도 상대적으로 뛰어난 역량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학업역량, 지적호기심, 잠재력 등은 교과 성적과 이른바 ‘세특’이라 불리는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이용하여 확인할 수 있다. 교과 성적은 과목별 등급과 석차 백분율 등을 이용하여 일정부분 점수화하여 반영한다. 그러나 수업 중 우수한 점, 과제 수행능력, 관심분야, 발전가능성 등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되어있는 과목담임교사들의 관찰 기록은 정성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교생활 중에서 교과 성취도가 향상되고 노력하는 모습이 담당교사의 시선으로 기록되어 있다면 지원자의 발전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만 평가하여 선발하는 방식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하는 경우, 서류와 면접을 이용하여 선발하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서류평가만 하는 경우는 일괄선발하고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병행하는 경우는 주로 단계별로 선발한다. 일괄선발과 단계별 선발이라도 수능 전에 면접이 있는 경우는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만약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후, 가채점 성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수능성적으로 좀 더 높은 수준의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지역균형전형, 고려대의 고교추천Ⅰ, 고교추천Ⅱ, 경희대의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 건국대의 KU학교추천전형, 동국대의 학교장추천인재 전형 등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이 전형은 주로 고교별 일정 범위의 인원만 지원할 수 있으므로 학교에서 지원 희망자의 경쟁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추천전형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추천을 받아 지원하기에 합격자의 교과 성적이 대체로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성적이 부족한 학생이 지원한다는 생각으로 단순하게 접근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대학입시컨설턴트·박재완 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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