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다문화가족 300여명 화합의 운동회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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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1 08:13  |  수정 2017-06-21 08:13  |  발행일 2017-06-21 제29면
청도 다문화가족 300여명 화합의 운동회
지난 18일 청도에서 열린 제3회 다문화가족 명랑운동회에서 참가자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신 나라는 모두 달라도 우린 모두 청도 주민입니다.”

지난 18일 청도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이색 운동회가 열렸다. 청도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노성향)가 청도군과 지역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다문화가족 명랑운동회’를 연 것. 명랑운동회는 2012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운동회에는 청도에 사는 베트남·캄보디아·중국·필리핀 등지 출신의 다문화가족 300여명이 참가했다.

지역에서 열리는 다문화 관련 행사 중 가장 많은 다문화가족이 참가해 화합과 끈끈한 정을 나누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축제가 된 것이다. 이들은 이날 내빈과 함께 달리기, 이색 건강테스트, 최후의 1인 찾기 등의 게임을 하면서 가족은 물론 다른 다문화가족과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서태권도장(관장 이창동) 단원들은 태권무 시범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캄보디아 출신의 코이시나씨(30·각북면)는 “모처럼 친구들도 보고, 친정엄마와 여동생도 캄보디아에서 와서 함께 운동회에 참가했는데 한국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고 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다문화 가족이 지역 군민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성향 센터장은 “운동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지역 기관단체에 감사한다. 덕분에 참가자 모두가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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