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간부-국회의원 보좌진 내년도 국비 확보 협의회 개최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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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2   |  발행일 2017-06-22 제4면   |  수정 2017-06-22
대구시 간부-국회의원 보좌진 내년도 국비 확보 협의회 개최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7 간담회실에서 열린 ‘대구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 실무협의회’에서 대구시 간부와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내년도 대구시 추진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지역 국회의원 보좌진과 대구시 간부들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21일 국회에서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는 정치권의 지역 현안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산 심의과정에서 효율적 대응을 위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구지역 국회의원 보좌진과 함께 ‘예산정책 실무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협의회에는 대구시 실·국장 간부는 물론 12명의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진과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대구시는 △대구공항·K2 통합이전 및 연결교통망 구축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구축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물 산업 허브도시 조성 △서대구 역세권 개발 △대구~광주 내륙철도 건설 등 12개 지역전략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12개 사업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세웠던 공약임을 근거로 들며,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명시해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는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 지형의 변화를 고려해 여당과 야당으로 나뉘어 개최됐다. 내용은 같지만 오전에는 여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 보좌진, 오후는 야당(한국당·바른정당·새누리당) 보좌진으로 각각 분리해 열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구시는 여야 구분 없이 보좌진 간담회를 가졌다.

보좌진도 여야가 바뀐 것을 실감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홍의락 의원실 전재문 보좌관은 “민주당은 대구·경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당 대표와 함께 현안이나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오늘만이 아니라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조만간 대구를 방문해 대구 현안을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 소속인) 김부겸 의원이 장관이 되면서 아마 대구시는 (예산에서) 좀 더 힘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협의회를 통해 현안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윤재옥 의원실의 안일근 보좌관도 “국회와 같이 대구시도 다당제가 구축된 상황을 실감한다”면서 “대구시와 협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본근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국비도 국비지만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기에 이런 자리가 꼭 필요했다”며 “정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국가 운영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 내년도 예산을 기획재정부 차원에서 심사하고 있기에 정치권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 실장은 또 “앞으로도 지역 의원 보좌진의 의견을 경청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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