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구미 남겠다”…대구-구미 이전갈등 일단락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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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2 07:21  |  수정 2017-06-22 07:21  |  발행일 2017-06-22 제9면

[구미] 공장 이전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던 방산업체 한화시스템(영남일보 6월12·15·21일자 보도)이 구미 잔류를 확정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21일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의 전화통화에서 ‘한화시스템 구미 잔류’를 확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통화에서 장 대표이사는 남 시장에게 “한화시스템이 구미에 그대로 남기로 했으니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남 시장은 “한화시스템의 결정을 환영하며 앞으로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화시스템은 삼성전자와의 부지 매매 협상은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를 빌려 쓰고 있으며, 연말 임차 기간이 만료된다.

한편 한화시스템 이전을 둘러싼 구미시와 대구시의 갈등 역시 봉합될 조짐이다. 한화시스템 이전 문제를 놓고 양 도시 간 감정싸움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자 대구시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구시 고위 관계자는 21일 오전 구미시청을 방문해 “기업의 입장에서 검토한 부분은 있지만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유치활동을 벌인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시 관계자는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오해를 푼 것으로 전해졌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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