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의료기업 엑세스바이오 고령에 340억 투자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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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3 07:28  |  수정 2017-06-23 09:40  |  발행일 2017-06-23 제2면
말라리아 진단 키트 등 생산 공장 건립
美 본사와 역할분담…亞시장 진출 거점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체외진단 분야 기업인 엑세스바이오가 고령에 3천만달러(약 340억원)를 투자해 한국법인 <주>엑세스바이오코리아를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짓는다. 경북도와 고령군은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곽용환 고령군수,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건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엑세스바이오는 고령 쌍림농공단지 내 6천600㎡ 부지에 말라리아 질병 진단키트와 진단기기 연구시설, 생산체제 공장을 건설한다. 70여명의 생산 및 연구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말라리아·뎅기열·에이즈 진단키트 등 본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키트를 생산하게 된다. 미국 본사와 역할 분담을 통해 아시아시장 진출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거점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세스바이오는 한국인 최영호 회장이 2002년 미국 뉴저지주에 설립한 회사다. 체외진단기술을 토대로 신속진단키트를 개발·제조하고 있으며 특히 말라리아 진단키트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고령공장 건립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및 중동 헬스케어시장 진출을 위해 대량생산 체제를 확보하고 교두보로 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자본금 150억원 규모의 엑세스바이오코리아라는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미국 본사는 미주 및 아프리카 지역 수출에 집중하게 된다.

경북도와 고령군은 2016년부터 엑세스바이오 본사와 투자 간담회 개최, 실무 투자유치단 미국 본사 파견등 투자협상을 진행해 1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김 도지사는 “세계적인 의료기업이 경북에 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감사하다”면서 “지역 신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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