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불법투기 사라지는 구미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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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3 07:38  |  수정 2017-06-23 07:38  |  발행일 2017-06-23 제7면
CCTV 감시·경고방송 운영 효과
음식물쓰레기 4년만에 33% 줄여

[구미] 구미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가 사라지고 있다. 이는 ‘신속한 쓰레기 수거 체계’ 구축과 ‘세계 속의 청결도시 만들기’ 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동네를 아름답게 가꿔 행복을 민들레 홀씨처럼 퍼트리는 ‘행복 홀씨 입양사업’을 통해 도심지역의 쓰레기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로변, 공원, 하천 등 쓰레기 투기가 잦은 유휴지를 민간단체가 입양을 통해 나무를 심고 꽃길을 조성해 쓰레기 투기를 차단하는 것이다. 현재 구미시내 44개 단체 1천174명이 12만9천130㎡ 면적에서 청소와 초화훼류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와 신속한 쓰레기 수거를 위한 CCTV 운영도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재 300대를 가동 중이고, 연말까지 200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구미시는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에게 경고방송을 하는 스마트경고판도 122대 가동하고 있다.

시민이 버린 만큼 부담하는 음식물 쓰레기 전자태그(RFID) 종량기 1천185대는 구미지역에서 4년 만에 음식물 쓰레기를 33% 줄이는 보기 드문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 같은 음식물 쓰레기 감소는 연간 7천692t 온실가스 감소 효과와 맞먹는다. 또 남은 음식물 사료화 사업으로 연간 2만7천t의 음식물쓰레기에서 양질사료 2천t을 추출해 무료로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 구미시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는 지난해에 비해 2.7% 줄었고 구미시의 가구별 배출량(14.5㎏)은 전국 평균(16.6㎏)을 훨씬 밑돌았다. 구미시는 2013~2014년 환경부 주관 ‘전국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공모전’에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환경부의 ‘생활 및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 평가’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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