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명기독병원 암센터, 癌치료 선형가속기 도입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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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3 07:26  |  수정 2017-06-23 07:26  |  발행일 2017-06-23 제10면
영남권 최초…9월부터 본격 가동

[포항] 포항 세명기독병원이 영남권 최초로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를 오는 9월부터 가동한다. 포항 세명기독병원은 9월 암센터 개원에 앞서 미국 베리안(VARIAN)사의 최신형 방사선 암 치료 선형 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을 영남권 최초로 도입,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병원 측은 선형가속기 도입을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규정에 따라 방사선 차폐를 위한 벽면 150㎝(콘크리트 110㎝, 철판 40㎝)를 시공해 안전성을 획득했다. 선형가속기 바이탈빔 설치 후 약 3개월간 시험 가동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선형가속기 실전에 대한 실사를 마치면 본격 가동한다.

선형가속기 바이탈빔은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몸 안의 암세포를 추적하고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암세포를 제거하는 암 치료 장비다. 머리, 목, 폐, 흉부, 복부, 간 부위 등 방사선 치료의 옵션을 확장해 복잡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세명기독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은 “이번에 도입한 선형가속기 3차원 고화질 영상이 이전의 장비와 비교해 60% 이상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반면 X레이 선량은 25% 적게 사용하고, 치료 소요시간의 경우 기존 장비에서 10~20분 정도였으나 바이탈 빔 장비로는 5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어 더 정밀하고 안전하게 암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명기독병원 암센터는 오는 9월 완공되며, 90병상의 암환자 전용병상과 30병상의 호스피스병동으로 운영된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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