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北, 억류자 석방하고 비핵화 나서라”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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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00:00  |  수정 2017-06-26 08:37
6·25기념사서 태도 변화 촉구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나오고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북한은 억류 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지금이라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주년 6·25전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1953년 7월27일 포성이 멈췄지만 6·25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까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북한은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한다면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멈춰야 한다”면서 “최근 미국인 웜비어 사망사건으로 국제사회가 격분하고 있다”며 인권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이날 기념식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명복을 빌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총리는 “67년 전 오늘, 이 땅에서 시작된 전쟁이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우리는 그 폐허 위에 다시 일어섰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고, 당당한 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섰다”며 “6·25전쟁은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지만 우리는 비극을 기적으로 바꾸어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소년의 몸으로 전선에 뛰어들었던 수많은 학도병, 조국을 위해 주저 없이 전쟁터로 향한 여성군인들, 인류애를 안고 기꺼이 달려온 유엔 참전용사, 의료진을 파견하고 물자를 지원했던 63개국을 열거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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