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예 395점, 서울 중위권 375점 이상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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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07:33  |  수정 2017-06-26 07:33  |  발행일 2017-06-26 제15면
수험생들 ‘수시냐 정시냐’ 전략선택 시점
지역 의예 395점, 서울 중위권 375점 이상

6월 모의평가는 그해 수능의 바로미터다.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하는데 기초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험을 최종 수능 성적과 동일시해선 곤란하다. 이번 모의평가 성적이 예상보다 안 나왔다고 낙담해 학업을 게을리하고 있지 않은가? 어리석은 짓이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의 취지를 잘 알고, 그 결과를 향후 학업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시 노린다면…
정시 지원가능 대학·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파악해야

정시 노린다면…
지원대학의 수능 반영방법 따라 영역별 학습량 차등 둘 필요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 인문 375점↑, 자연 368점↑

이번 평가원 6월 모의평가 성적 국수탐 표준점수(600점 만점)로 볼 때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375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 354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학과는 334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267점 이상 받아야 지원가능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역대학의 의예, 치의예, 한의예는 395점 이상,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368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 353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학과는 337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272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국어, 수학, 사탐, 과탐) 만점은 표준점수로 각 200점, 백분위는 각 100점 기준이다. 단, 탐구영역은 각 과목별 점수를 더해 표준점수 200점, 백분위 100점으로 환산했다. 따라서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표준점수 600점, 백분위 300점이 만점이 된다.

◆6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객관적 위치를 파악해보자

수험생은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실제 수능과 비슷하다고 보고 준비해야 한다.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전체 수능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해 대비해야 한다. 모의평가에는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대부분의 수험생이 응시했기 때문에 평가 결과는 내 성적이 전체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아직 수능까지 남은 시간이 많다. 따라서 이 성적이 자신의 최종 성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다가올 수시 원서접수와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첫 시험이며 지금까지의 수능 준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시험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시 지원의 큰 그림을 그려라

모의평가 채점 결과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수시 지원은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합격할 경우 정시 지원 기회가 없어지므로 수시는 정시에 수능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상향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모의평가의 결과를 통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후 수시에 지원할 대학을 선별해 수시 지원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 수시 지원전략 수립에서 빠져서는 안 될 부분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거나 논술에 압도적 비교우위가 있는 학생이라 하더라도 대학이 제시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한다면 최종 합격이 불가하다. 특히 많은 학생이 지원하는 논술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학습전략을 재정비해 문제점을 개선하라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점수 결과를 자세히 분석해 영역별 학습방법을 중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특히 취약한 영역이나 일부 영역에서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의평가 시험지를 꼼꼼하게 정리해 보아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그동안 치러진 모의고사와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단원 간 통합형 문제 유형과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를 전체의 단원 속에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제 유형들이 대거 출제된다. 나아가 수험생에게 낯선 자료가 출제되기도 하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아직 수능까지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성적 상승의 꿈을 버리는 것은 시기상조로, 학생의 지원 성향에 초점을 맞추어 학습전략을 수립하고 학습의 균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학생이 중점적으로 노리는 전형이 수시모집에 해당된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영역별 학습량에 차이를 둘 필요가 있다. 지원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큰 문제없이 전반적인 수능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우선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집중하여 안정적인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단 안정적인 성적을 확보한 후 이를 기반으로 나머지 영역의 성적을 동반 상승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반대로 정시모집에 전략의 초점을 맞춘 학생이라면 지원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에 따라 영역별 학습량에 차등을 둘 필요가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대학마다 수능 반영 방법이 다르고 가중치를 두는 영역도 천차만별이며 심지어 한 대학에서도 선발하는 모집단위에 따라 달라진다.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의 윤곽이 잡히면 먼저 자신의 점수 구조와 해당 대학에서 가중치를 두는 영역을 비교하여 유불리를 따져 봐야 한다. 특히 가중치를 두는 영역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남은 기간 학습 시간을 더 배분하여 해당 대학에 유리한 성적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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