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百 매출액 13.3% 감소…신세계百 출점 등 영향

  • 박주희
  • |
  • 입력 2017-06-26 07:30  |  수정 2017-06-26 07:30  |  발행일 2017-06-26 제20면
정기주주총회 개최…영업이익 84억 적자

대구백화점이 지난 23일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적자로 주주들의 질타를 받았다.

대구백화점이 발표한 당해 사업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매출액은 1천373억원으로 전년(1천583억원)에 비해 1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에 6억5천여만원이었지만 이번에는 84억원이나 적자를 냈다. 당기순이익도 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매출 및 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은 대구신세계백화점 신규 출점에 따른 타격과 사드 배치·촛불집회 등 사회적 혼란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 온라인 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 70여명이 참석했고, 주주 대부분은 지역 백화점 유통 환경이 어렵지만 대구백화점이 보다 적극적인 경영 쇄신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면서 선전을 당부했다.

대구백화점 측은 “무엇보다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임직원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향후 경영의 지향점을 이익 확보에 두고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웃렛을 제2의 기간 사업으로 육성하고 해외 브랜드 사업 및 슈퍼사업, 온라인 사업 등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날 대구백화점은 1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250원(액면가 5%), 우선주 300원(액면가 6%)으로 결정해, 제48기 배당금 총액은 19억3천200만원이었다.

또한 현재 3월 말 결산법인(매년 4월1일부터 다음 해 3월31일)으로 돼 있으나 12월 말 결산법인으로 사업연도를 변경했다. 아울러 사내이사인 박일한 대구백화점 영업본부장을 재선임하는 동시에,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김성팔 대구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주희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