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이차전지 생산공장 입주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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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7 07:12  |  수정 2017-06-27 07:12  |  발행일 2017-06-27 제2면
‘에코프로지이엠’공장 착공식
올 연말 생산라인 1곳 설치
2022년까지 4개 라인 추가 예정

영일만항 배후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외국인투자전용단지)에 리튬이차전지 양극 소재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포항시는 26일 북구 흥해읍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에서 <주>에코프로지이엠 포항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에코프로지이엠은 청주에 본사를 둔 코스닥 등록기업인 <주>에코프로가 중국의 재생 배터리 전문기업인 GEM사와 외국인투자법인 형태로 설립한 회사다. 두 회사는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라 중대형 리튬이차전지와 양극 소재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신축공장 후보지를 물색하던 중 포항시가 공장부지 무상임대 등의 유리한 투자여건을 제시해 포항투자를 결정했다.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은 포항시 남구 대송면이 고향이다.

에코프로지이엠은 포항공장에 올 연말까지 생산라인 1곳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천700억원을 투자해 5개 생산라인과 연구동·사무동 등을 갖출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생산라인 1곳에 1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어 장기적으로 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리튬 이차전지는 반도체, LCD와 함께 3대 핵심전략 산업의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갈수록 소형·경량화하는 모바일 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포항시는 이번의 투자유치 성공이 그동안 철강산업 일변도의 지역 산업구조를 다변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포항시의 투자유치 노력과 함께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KTX, 항공, 항만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우수한 기술인력 수급 등 유리한 조건이 포항 투자를 결심하게 했다”며 “공장 건립 과정에서 지역의 장비와 자재는 물론 지역 청년을 채용해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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