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청년창업 농업 20개소에 2억원씩 지원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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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7 07:29  |  수정 2017-06-27 09:31  |  발행일 2017-06-27 제9면
미래 청년리더농업인 적극 육성
농민사관학교 2030리더 50명엔
1인당 3년간 매년 3천만원 지급
대학생 예비귀농인 멘토링 사업
창업보육센터·청년농랜드 설립
20170627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도가 26일 마련한 ‘청년야화’ 행사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참가자들이 자신의 목표를 적은 ‘희망보드’를 들어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새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려는 ‘청년농업인 직불금제’보다 한발 더 나아가 청년일자리 창출과 농업창업을 접목한 ‘청년창농(創農)’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농과계 졸업생, 일반 청년농업인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해 자질있는 청년농업인을 양성하는 ‘청년 창농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창업농→선도농가→우수 경영체’의 3단계 육성정책을 통한 선별적 지원으로 미래 핵심 청년리더 농업인을 육성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우선 젊은 농업경영인을 육성하고 신규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역농업을 이끌어갈 청년층 농업창업을 중점 지원하는 ‘청년농산업 성공모델 발굴육성’에 나선다. 40세 미만의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산업 기반시설 구축에 개소당 2억원까지 20개소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매년 20명 이상의 청년창업을 통한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유능한 청년 창업농 발굴·육성을 위한 ‘2030리더 창농자금 지원’사업도 시작한다. 농산물 생산·가공·체험·관광 등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매년 농민사관학교 2030리더과정교육 이수자 50명에게 1인당 매년 3천만원씩 3년간 지급한다. 도는 세부계획을 수립해 7월부터 추진키로 했다.

대학생 중심의 청년층 예비 귀농인에게 영농기술·농업경영 등에 필요한 실습체험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청년 예비 농산업인 멘토링사업’도 7월부터 실시한다. 이를 통해 농업 인력의 고령화, 후계인력 급감 등에 대응하고 ICT 기반의 첨단농업을 이끌어갈 젊은 농업인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농산업 창업보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청년이 창업·창농에 대한 아이디어 실험 등 준비과정을 미리 경험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청년의 아이디어와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청년농랜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2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창농을 꿈꾸는 청년을 위한 ‘청년야화(野心찬 對話)’ 행사를 개최했다. ‘일자리! 청년 창농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농업고 재학생·졸업생, 농과계 대학생, 경북농민사관학교 2030리더과정 교육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경북도 창농정책 및 청년 창농 성공사례 등을 경청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고 미래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갈 주인공인 청년의 농업교육·아이디어 육성 등 창농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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