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조업체 65% 이상 ‘최저임금 시급 1만원’에 반대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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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7 07:31  |  수정 2017-06-27 07:31  |  발행일 2017-06-27 제12면
■ 구미상공회의소 조사
60% “현재 최저임금 적정”

[구미] 구미지역 제조업체의 65% 이상이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시급) 인상에 사실상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9일까지 구미지역 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현재 6천470원인 최저임금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적정하다’는 응답이 60.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낮은 수준’ 34.2%, ‘높은 수준’ 5.5%로 나타나 기업체의 65.8%가 최저임금 인상에 사실상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실천 시기에 대한 물음에서는 ‘인상 시기와 상관없이 과도하다’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2020년(29.7%), 2022년(17.5%), 2021년(6.8%), 2018년(6.8%), 2019년(5.4%) 순이었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여부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57.1%), ‘일부 정규직 전환’(28.6%), ‘비정규직 모두 정규직 전환’(14.3%)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57.3%가 충원 계획이 있다고 했고, 신규 인력의 직무는 생산기술직(35.7%), 연구개발직(25%), 영업직(21.5%), 사무직 (9.9%), 기타(7.9%) 순이었다.

한편 구미지역 제조업체의 3분기 BSI 전망치는 94로 나타났다. 8분기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던 2분기(108)에 비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7)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계·금속·자동차부품(94), 섬유·화학(67), 기타(100)는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항목별로는 매출액 96, 설비투자 102, 자금조달 여건 92로 조사돼 자금 여건은 다소 어려운 반면 투자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7), 중소기업(99) 모두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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