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문준용 의혹 허위제보로 긴급체포, 이상돈 "박지원 검증 못한 책임…안철수 책임 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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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7 00:00  |  수정 2017-06-27
2017062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19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증거를 조작한 혐의로 체포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가 당원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27일 각종 SNS에는 이유미씨가 최근 기자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께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에서 이씨는 "선생님, 결례인 줄 알면서 이 시간에 연락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씨는 "내일 어이없는 소식을 듣게 되실 것"이라며 "국민의당에서 문 대통령의 아들 파슨스 관련해 부친빽으로 갔다는 이슈 다 거짓인 걸 사과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쩌다 거기 연루돼 있어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한다. 당이 기획해서 지시해놓고 꼬리 자르기 하려고 하고 있다. 당에서는 몰랐다고, 해당자를 출당 조치시킨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유미 씨는 지난 26일 서울남부지검 공안부에 의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 체포돼 27일 새벽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이씨는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교수-제자로 인연을 맺어 18대 대선 때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등 안 전 대표 사람으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전 대표가) 이걸 알고 그럴 사람은 아닌데 여하튼간에 본인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에 대해선 "이게 얼마나 큰 사건인데 그걸 자신들이 확실하게 검증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보조작에 연루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은 안 전 대표가 처음 창당 때부터 데려온 사람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제보조작을 자백한 이유미씨에 대해서도 "진심캠프 때부터 안철수 팬 중에서도 강렬한 팬"이라며 "광팬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사람들"이라고 평했다.


이 의원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경력도 일천해 당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 않는다"며 거짓제보 파문이 당 지도부로 연결되는 것을 경계햇다. 


이어 "이유미라는 사람이 예를 들면 이용주 의원이나 그 위의 상층부, 더 위의 선대위원이나 본부장 거기하고 연락이 있었던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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